우량주 장기투자가 항상 옳은것은 아니더라

주식 투자를 하는 데 있어서 우량주의 장기 투자는 진리인 것처럼 인식되고 있습니다.대표적인 예가 국민기업 삼성전자죠.삼성전자는 부동의 국내 1위 기업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이자 초우량주로 지난 수십 년간 꾸준히 우상향을 이어왔습니다.

아무리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꽤 오랜 기간을 보면 정말 터무니없이 많은 상승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 역시 삼성전자에 장기 투자를 하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우량주 장기 투자가 반드시 정답은 아닙니다.

아무리 삼성전자라도 미래에도 우상향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만은 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장기투자를 하다가 실패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누가 봐도 인정할 만한 대기업이고 수십 년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라고 해도 현 시점에서 봤을 때 장기투자가 의미 없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지금부터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현대자동차는 말 없는 한국 최고의 자동차 회사입니다. 국내 자동차 점유율도 대단하고요.그런데 10년 전인 2012년 5월에 현대차 주식을 사서 지금까지 보유했다면 어땠을까요?

10년 전 현대차 주가는 현시점에서 무려 -32%가 되고 있습니다. 전기차라는 새로운 시장이 도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10년 전에 비해 후퇴한 것입니다. 적어도 현시점에서는요.

그뿐만이 아닙니다.한때 워런 버핏이 투자했다는 포스코도 마찬가지입니다.포스코는 15년 전 76만5000원까지 갔던 주가가 현재는 29만4000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우량주 장기투자라고 생각하고 무려 15년을 기다린 사람에게는 얼마나 가혹한 일인지 모릅니다. 올드보이 최민식의 마음이 이런 거 아닐까요?

그 외에도 비슷한 사례는 많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제가 저번에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봤던 글입니다. 이름만 봐도 누구나 알 수 있는 기업입니다.

위 사례로 인해 모든 우량주가 장기투자에 적합하지 않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우려됩니다. 뭐든지 100% 일반화하기는 어렵게 장기투자를 하다가 망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도 많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정말 성장 가능성이 있는 우량주를 발굴하는 눈을 길러야 합니다.그동안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과 같은 대형 기술주들이 꾸준히 상승해 왔습니다. 저도 이런 기업에 장기 투자를 해왔습니다. 그 중에는 현시점에서 아직 수익 종목도 있고, 반대로 손실로 돌아선 종목도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상향이었다고 해서 앞으로도 상향될 것이라는 맹목적인 믿음도 금물입니다.코로나 이후 모든 주식이 많이 올랐지만 현재는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 하락이 앞으로 얼마나 더 이어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몇 년 후 어떤 종목은 지금보다 상승하고 어떤 종목은 더 하락할 것입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톱10 기업에 10년 전에 있던 기업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기업은 얼마나 될까요? 영원한 우량주는 없습니다.아래 표는 현재 10년 전, 20년 전 국내 시가총액 10위 기업입니다.이 중 삼성전자는 부동의 1위를 20년 넘게 유지하고 있지만 나머지 기업은 천차만별입니다. 그리고 순위 변화는 있었지만 현대차도 20년째 톱10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아래 표는 현재 10년 전, 20년 전 국내 시가총액 10위 기업입니다.이 중 삼성전자는 부동의 1위를 20년 넘게 유지하고 있지만 나머지 기업은 천차만별입니다. 그리고 순위 변화는 있었지만 현대차도 20년째 톱10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